트위터에서 놀다가 이 곳에 와서 글을 쓰려니 영 어색하다. 글쓰는 창이 이렇게 거대하고 광막할 수가 있을까? 140자 트위터에서 놀 때는 어떻게 내 생각을 140자에 욱여 넣을 수 있겠나? 하는 핑계를 대면서 아무말이나 막하면서도 내 생각은 이 만큼 커다랗지만 트위터니까 이렇게 못쓰는거야 하는 식으로 트윗을 했었다. 여기서에서는 변명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인것이다.
사실 특별히 할 말은 없지만 일단 뭐 하나라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아무말이나 해보는 중이다. 400자 아직도 멀었냐? 아직도 282자나 남았구나. 아무튼 트위터에서 쓸 수 없었던 긴 생각들을 여기서 정리를 해서 쓴 다음 그것을 다시 트위터로 옮길 때 소분하면 되겠구나 싶구나.
혹은 여기에 오늘 하루동안 떠올랐던 생각이나 감정의 파편들을 주섬 주섬 모아서 담아볼까?
영화 "러브 스토리"의 오프닝 처럼. 나의 그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