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비 오는 밤길을 뛰가다 보면
낯설지만 반가운 이름으로 나를 부른다
난 저항 없이 따라가고
전선인지 덩굴인지를 치우다 마주한 그곳은
밥은 철
국은 요오드인 곳이요
나는 내어진 철과 요오드를
눈물흘리며 먹을 테야
내가 진짜 먹고 싶었던 것이었기에
-육호수 문체
비 오는 밤길 뛰어가다 보면낯설지만 반가운 이름으로 나를 불러준다난 저항 없이 따라가고
전선인지 덩굴인지를 치우다 마주한 곳은밥은 철국은 요오드의 곳이네
나는 내어진 철과 요오드를눈물을 흘리며 먹어야 하겠다진짜 먹고 싶었던 것이라면
-소설 써보라고 했다...
비 오는 밤길, 뛰어가다 보면 낯설지만 반가운 이름으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내 귓가에 울린다. 난 마치 그 목소리가 불러주는 곳으로 향하는 것처럼, 망설임 없이 따라가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마주한 곳, 어딘지 알 수 없는 곳. 그곳은 전선과 덩굴이 엉켜 있는데, 밥은 철, 국은 요오드로 가득 찬 신비로운 곳이었다.
"이 곳에서 내어진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