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간의 문화적 활용은 긍정적, 최고의 출연진에 걸맞는 준비 필요
일요일인 10일, 청와대 헬기장에서 열린 '블루하우스 콘서트'에 다녀왔다. 무료 티켓의 기회가 있는 것을 알고는 8월 23일 티켓 오픈을 하는 시간에 맞춰 대기하다가 빛의 속도로 예매에 성공했었다. 사실 이날 저녁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연주회를 예매했던 것이 있었는데, 공짜 구경 욕심에 취소하고 청와대로 향했다.
이틀 간의 프로그램이 제법 괜찮았기 때문이다. 첫날인 9일 토요일 공연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했다. 이날 가지는 못했지만 가을 밤에 좋은 영화음악을 듣는 느낌이었을테니 얼마나 운치 있었을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도 연주하고, 소리꾼 고영열과 K-팝 그룹 '마마무'의 문별·솔라도 무대에 오르는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예매한 10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