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적 있을것이다. "다 때려치고,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나 지을까?" 시골에 와서 농사나 짓는 내가 보기에는 정말 위험한 발언이다. 물론 나도 시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시골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도시가 힘들고 지겨워서 농사를 선택했다기보다는 시골의 문제점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로 농사를 시작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작한 시골살이의 결과는.....
망!했!다!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요즘 청년들이 귀농준비를 많이 하고있는 와중에 나는 탈농준비를 하고 있었다.
귀촌9년차, 그리고 귀농6년차의 MZ세대 농업인이 탈농을 마음먹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기록해볼까한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아마 "저 청년이 탈농을 생각했다니! ㄴOㄱ(놀라는 모습)" 이런 생각으로 글을 볼것같다. 그만큼 나는 지역 정착의 성공사례로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다. 앞으로 탈농준비생의 과정들을 정리하면서 나에게는 오답노트를 써 보는 시간이 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