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태
자유로운 pro 글쟁이
기고 작업 의뢰는 woodyh@hanmail.net으로 주세요. 전 FLIM2.0, 무비스트, 오마이뉴스, korean Cinema Today 기자, 영화 <재꽃> 시나리오,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잼버리를 왜 천공이 신경써야 하는데? 천공이 이 나라에 국무총리라도 되나?
잼버리 지속 결정 + 내년 초의 국제대회 걱정 추가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한 번 더의 힘》
현재 '축소·중단·유지' 놓고 회의중, 오늘(5일) 오후 3시 브리핑 예정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08 : 오프닝 2
와우아파트의 붕괴(1970)와 철근 절대 부족량
개입할까 말까, 저널리즘의 딜레마
“가면 벗자!” 우리는 서로의 안전 장치
혼자서 경기를 ‘하드캐리’한 여자농구의 전설 - 박신자
주호민 사건,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것들이 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을 읽기 전에
누군가를 악마라고 부르는 자가 악마다
다시 보는 SF, 신일숙 <1999년생> : 포스트휴먼의 탈 젠더와 탈 경계를 통해 독자에게 정치를 주었다.
다시 보는 SF, 신일숙 <1999년생> : 포스트휴먼의 탈 젠더와 탈 경계를 통해 독자에게 정치를 주었다.
<1999년>은 포스트휴먼의 탈 젠더와 탈 경계를 통해 독자에게 정치를 주었다.
다시 본다는 건 손전등을 켜는 일이다. 손전등에 따라 <1999년생>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액션 시퀀스를 비추는 손전등이라면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 이후 그에 맞선 인류의 투쟁이 보일 것이다. 인물의 관계를 비추는 손전등이라면 능력자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능력자들이 훈련소에 모여 공동생활을 하는 학원물이 보이기도 한다. 로맨스 손전등은 주인공 크리스탈 정과 교관 로페스, 그리고 크리스탈 팀원 토운 마일즈의 관계가 보인다. 미스터리 스릴러 구조를 비추는 손전등에는 차곡차곡 쌓아놓은 복선들 사이로 감춰 놓은 비밀이 조금씩 보일 것이다.
첫 연재 기준 35년이 지나 다시 독자를 찾은 SF걸작 <1999년생>을 바라보는 손전등으로 ‘포스트휴먼’을 활용해 볼 생각이다.
20세기 후반, UFO가 자주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2000년이 되자 대도시나 과학센터, ...
빵 없는 밤, 배고픈 아이는 울고
[영화평: 더 문(The Moon)] 너절한 신파와 얄팍한 국뽕을 SF로 버무린, 볼만한 영화
[영화평: 더 문(The Moon)] 너절한 신파와 얄팍한 국뽕을 SF로 버무린, 볼만한 영화
한국 영화사에선 새로운 도전이다. 특히 영상이 그렇다. <더 문(The Moon)>은 지구 밖의 공간과 달 표면을 무대로 한 한국판 최고 사양의 SF영화다. 넷플릭스에서 2021년에 공개한 <승리호>가 순수 공상에 가까운 SF영화라면 <더 문>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짐작할 만한 인간사와 인간들에 집중한 영화여서 그런지 SF물임에도 SF라는 생각이 잘 안 들 수 있다.
본격 SF이지만, SF 냄새가 덜 나는 영화
<더 문>은 본격 SF물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SF영화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지는 못할 듯하다. <더 문>이 SF영화라고 말하면, “아 그렇지~” 하고 한 박자 늦게 인식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게 내 추측이다. 2003년 <오!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누적 관객 4627만 명을 달...
인스타그램을 줄이고 행복에 가까워졌습니다.
전자책으로 1인 출판 시작~?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영화 "오펜하이머"를 2배 즐기기 위한 선행학습] 4. 물리학의 "교황", 페르미의 등장
[영화 "오펜하이머"를 2배 즐기기 위한 선행학습] 4. 물리학의 "교황", 페르미의 등장
우라늄 원자핵이 쪼개지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서 곧바로 폭탄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폭탄을 만들려면 원자핵이 한 번 쪼개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연쇄적으로 쪼개져야 한다. 이론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는 것과 실제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즉, 현실에서 연쇄반응이 정말로 일어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현실에서 구현한 주인공이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엔리코 페르미(1901~1954)였다. 페르미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후 이탈리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라 할 수 있다. 현대물리학의 용어 중에 페르미의 이름이 들어간 것들이 꽤 있다. 페르미온, 페르미 에너지, 페르미 상수, 페르미-디랙 통계, 페르미(거리단위) 등등 페르미가 없으면 현대물리학의 교과서를 제대로 쓰기가 어려울 것이다.
페르미는 20대 중반이던 1926년 파울리의 배타원리를 만족하는 입자들의 통계적인 분포를 발견했다. 비슷한 시기 이와 독...
국가의 폭력은 어떻게 개인에게 복제되는가 -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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