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막을 내렸다. 시작부터 순조로웠고 15회에서 시청률 25%를 기록하며 2022년 최고의 드라마가 될 뻔했다. 마지막회를 방영하기 전까지는.
드라마는 시청률을 넘어 화제성과 파급력도 높았다. 사람들은 진양철 회장 말투를 흉내 내고, 모현민의 매력에 끌려 형수님을 외치고, 이병철 회장 자서전까지 인기를 끌 정도였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부정하는 최악의 엔딩으로 끝마쳤다.
중간중간 불안 요소는 있었다. 특히 텁텁한 러브라인이 문제였다. 진도준과 서민영의 러브라인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신속하고 뜬금없어서 시청자가 설렘을 느낄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게다가 둘의 관계는 ‘재벌가를 차지하려는 재벌 3세와 재벌 저격수 검사’라는 애초에 성립 불가능한 물과 불의 관계다. 그런데도 드라마는 이 위험한 관계를 욱여넣었고, 결국 둘의 관계가 주도적인 회차에는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기까지 했다.
또한 부도난 회사를 인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