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없음이 근본인 한국 음식" 연작은 매주 1회씩 시리즈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역사는 굉장히 길지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한식"은 대부분 산업화 과정에서 재구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불과 100여년 전의 요리책만 봐도 우리가 생각하는 한식과는 굉장히 다릅니다.
현대 한국의 가장 멋진 점도 가장 구린 점도 근본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근본 없음이 근본" 인 나라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얼마나 근본 없는지, 그리고 그 근본 없음이 얼마나 멋진지 여행을 떠나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주제로 이야기 할 한국의 바몬드 카레는 한국인들의 근본 없음의 근본이 잘 드러나는 음식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등의 국물 요리를 통칭하는 까리, 꺼리 혹은 꼬리(Cari, Cary, Curry 등) 영국으로 넘어가면서 각종 향신료를 퍼부은 스튜인 영국식 커리 (Curry)가 되죠.
클래식한 커리는 다양한 조리법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은 인도의 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