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클레오파트라는 과연 흑인인가> 2편을 올려야 하지만, 오늘은 노동절인 만큼 무엇인가 노동자들과 관려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와 관련된 것이죠. <클레오파트라는 과연 흑인인가?> 2편은 이삼일 내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르 엘-메디나 유적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룩소르의 서안에는 '데이르 엘-메디나'라는 이름의 마을 유적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사람들이 살아가던 신왕국 시대 동안에는 '우주적 질서/진리의 장소'라는 뜻의 '세트 마아트'라고 불렸습니다. 이 마을에 살던 이들은 파라오의 무덤을 만드는 작업에 종사하던, 석공, 화가, 목수, 서기 같은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무덤을 준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매우 중요한 일이었고, 특히 파라오의 무덤을 준비하는 것은 국가적 역량이 투입되는 중대한 프로젝트였다고 할 수 있는데, 데이르 엘-메디나에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