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명절이 핑계가 되어 고향을 방문했다가 오랜만에 오랜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코시국이 걱정되어 최소한의 인원만 만날 수 있었네요.
이십 대의 파릇파릇 한 서로의 싱그러운 체취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들이 어느새 다들 마흔을 바라보는 중년의 나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모이면 그저 연애나 오락에 대한 시시한 얘기가 주를 이루던 이 십 대와는 달리 육아나 경제 등에 관한 무게 있는 주제들로 나이를 따라 대화의 방향도 달라졌습니다.
벌써 초등 자녀를 둔 지인이 아이의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너도 나도 한 마디씩 거들었고 대화는 결국 인터넷과 산업 발전에 의한 직업의 변화에까지 다다랐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의 교육은 결국 미래의 직업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저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사이의 낀세대로서 많은 변화를 목격하고 체감하는 세대라고도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현실 세계의 직업에서 가상 세계의 직업으로 일터를 바꾼 지 몇 해가 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