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문인방랑기] 20년 민주당 당원 택시 기사님의 분노
2024/04/09
경동시장 스타벅스에서 조소앙 기념관으로 가는 길 (3) - 20년 민주당 당원 택시 기사님의 분노 동두천시의 어느 지하철 역에서 내렸다. 점심을 먹은 후 버스를 타러 기다렸다. 버스는 오래 걸렸다. 그래서 나는 이번 총선에서 미니 대선이라고 불린다는 계양 을 지역구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유튜브로 들었다. 현직 원내 다수당의 대표 이재명 씨와 얼마 전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있었던 원희룡 씨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만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다룰 것 같았다. 특히 인천 지역의 이슈이면서 전국적으로 중요한 이슈이기도 한 전세 사기 관련한 이야기가 한 번은 나올 줄 알았다. 왜냐하면,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 혹은 전세 사기 방지 대책 등은 입법을 통해서만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문제이며, 계양 관련 부동산 사기가 없는 것도 아닌 줄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후보의 토론을 듣는 동안 나는 이것이 계양테크노벨리 투자 유치 설명회인지, 아니면 입법권을 얻기 위해 국회의원 후보 둘이서 토론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 모두 계양테크노벨리 사업 성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방면에서 얼마나 유능한지를 뽐내는 데에 주력을 두었다.
'강남 국민의 힘'과 '강남 모조품들과 더불어 민주당'
그 토론을 듣고 들었던 생각이었다. 누가 된들 강남의 복제품인 '신도시'를 어떻게든 확장시키는 게 목표인 것 같은 사람들. 강북에 시장이 얼마나 많은 지 모르고, 강북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는 것 같은 사람들인데, 누가 된들, 누가 깜방에 들어가든 말든 도대체 뭔 상관이란 말인가.
토론을 열중하며 듣다가 버스를 놓쳐버렸다. 서울에서는 버스가 정류소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면 일단 속도를 줄이지만, 경기권의 인구밀도가 조금 적...
'강남 국민의 힘'과 '강남 모조품들과 더불어 민주당'
그 토론을 듣고 들었던 생각이었다. 누가 된들 강남의 복제품인 '신도시'를 어떻게든 확장시키는 게 목표인 것 같은 사람들. 강북에 시장이 얼마나 많은 지 모르고, 강북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는 것 같은 사람들인데, 누가 된들, 누가 깜방에 들어가든 말든 도대체 뭔 상관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