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진정으로 수용받은 경험

조제
조제 · 예술가
2024/04/13
예전에 집단상담에 참여했을때 어릴때 일을 얘기하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얘기했고 별일도 아닌데 왜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근데 그때 선생님이 "아니요. 그건 정말 슬픈 일이지요. 아이가 엄마에게 사랑을 주었는데 거부당한 거잖아요.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라고 말해주셨다.

그리고 선생님이 눈물을 보이셨는데 나도 몰랐던 슬픔을 나대신 느껴주신 것 같았다. 어리둥절했던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게 진짜 슬픈 일인가요?"하고 물어봤고 다들 슬프다고 했다. 선생님은 내게 "이제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들과 서로 마음나누며 사세요"라고 말해주셨는데 이제 그런것 같다.

어릴때 내가 울면... 보통은 왜우냐고 물어봐주고 안아주거나 위로해주는 걸텐데 나는 무시당하거나 뺨을 맞았다. 어릴때 감정을 수용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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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친족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평온을 찾고 그 여정 중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망과 치유에 대해서. '엄마아빠재판소',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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