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5/07
이삼십대 학원강사를 하던 시절, 10년을 넘도록 강북에서 강남으로 한시간 가까이 지하철 출퇴근을 했었습니다.

땅속으로만 다니다 동호대교 지날 때만 잠깐 지상으로 나와 한강을 바라보면서 놀러가고 싶다 ~~~생각만 했었죠.

따뜻한 봄 어느 날, 오늘은 꽃구경이라도 하면서 출근해보자 하고 버스를 탔습니다.

창밖으로 풍경을 보면서 참 좋다~~하며 즐겼지만,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 갈아타기도 하고 길도 막혀서 지하철 시간보다 두배로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운전면허는 일찌감치 따 놨었죠.

이십대 중반쯤이요.

집에서 가까운 혜화역 근처 운전면허학원이었는데 오전반으로 등록했더니 꼭두새벽부터 불러 승합차에 태우고는 냅다 달리더군요.

운전연습 장소가 김포일 줄이야...ㅋ

새벽마다 부스스한 눈으로 잠바하나 걸치고 김포까지 가서 운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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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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