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독신] 로봇은 울 수 있을까?: <플루토>의 한 장면

darmacoma
darmacoma · 목사. 작가. 아빠.
2024/04/17
넷플릭스 시리즈 <플루토 Pluto>(2023)
증오심, 복수심은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지정의(知情意) 모두에 걸쳐있는 복합적인 마음의 상태이다. 로봇이 슬퍼하고 분노하고 복수한다면 그 로봇은 인격을 가졌거나 인격에 필적할 만한 정신 기능을 가졌다고 할 수밖에 없다. 
유대 전승에서 나온 모래 로봇 골렘은 정신 기능이 희박한 한편, 희랍 전통의 갈라테이아 같은 경우에는 그냥 인간이 된 로봇이다. 저지능 때문에 골렘은 좀비에 가깝지만 희랍 신화의 인물은 여러모로 자유롭다. 그런 의미에서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 Pluto>의 인물들은 희랍적이다. ‘세계 7대 로봇들’은 하나하나 초인적이거나 신적인 능력을 지녔고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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