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미친 여자들

원은지
원은지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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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 유두호

나는 네가 운동에 미쳤으면 좋겠어


“’정상성’ 수행하다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줄임말, 알 수 없는 광기가 느껴지는 사람을 지칭함) 됐어요. ‘우울증이 운동을 통해서 개선된다’는 이야기에 환멸을 느끼던 사람인데, 운동해 보니까 ‘왜 이게 되지?’ 싶더라니까요”

탁수정 씨는 본인이 ‘운동 전도사’가 된 모습을 낯설어했다. 올해 초 필라테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얼마 못 가 때려 치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책 <여자를 일으키는 여자들>(허사이트, 2023) 저자 모임에서 만난 그는 레깅스를 입고 품이 큰 티셔츠를 입은, 필라테스 프로의 폼이었다. 요즘 그의 장바구니에는 레깅스가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둥그렇게 둘러 앉아 언제든 내키면 다리를 찢을 것처럼, 수정 씨는 자유로운 손짓·발짓을 더 하며 책 이야기를 하는 틈틈이 운동을 찬양했다. 그는 문단 내 성폭력 피해생존자이자, 문화예술계 ‘미투’ 활동가다.

“나는 우리 다큐멘터리 출연자가 필라테스했으면 좋겠어.”

원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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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성착취 활동가 추적단불꽃 단, alookso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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