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깊이

임현규
임현규 · 촌로
2023/08/07
어느 날 술자리에서 질문을 받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나름대로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별로 처절하지 않은 것 같더라.
사랑도 마찬가지여서 나름대로 사랑했는데, 처절하게 목숨을 걸고 사랑했다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내가 한 사랑은 '언발에 오줌누기'정도나 될까?

나는 누구하고 비교해도 결코 순탄하달 수 없는 삶을 살아온 것 같은데, '정말로' 처절하거나 치열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누구처럼......
나는 삶을 가볍게 사는 '재주(?)'가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삶의 깊이를 회피하는 얄팍한 도피술을 익히고 있던지......
이런 모습을 굳이 변명해 보자면, ...
내가 이런 잔재주라도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삶의 깊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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