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의 자장가

나철여
나철여 · (나)를 (철) 들게 한 (여)러분
2024/03/03
원글보다 잇글이 좋고 이어지는 댓글은 더 좋다. 어제는 잠 못 자는 넋두리를 했더니 함께 걱정해주고 토닥거려 주는 잇글과 댓글이 원글보다 더 빛이 났다.

덕분에 어제는 잘 잤다. 
L사님은 내가 자는 동안에도 같이 놀아 준다고 몇 개의 댓글들을 달며 자장가를 불러주고, 에스님의 기도와 함께 아이스님, 결님의 '나도 잠 못잔다'는 말은 그 어떤 수면제보다 큰 힘이 되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덧붙히자면 
오랫만에 얼룩소로 등장한 클님과 꽃님의 깜짝 방문에 기분이 더 좋아지고,
'오죽하면 잠이 안 올까'라는 말에 핑계거리를 찾았다. 오만가지 중 다섯개.

왔다가도 도망가 버린 잠, 
내몸에 가시가 돋았나...
 
한번 가면 수 많은 양떼들을 몰고 오는 잠,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아흔아홉마리...

꿈 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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