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4/02/04
어렸을 때 우리 집이 큰 집이라 명절이나 집 안 큰 일 때 친인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들어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야 명절 분위기도 업되고 어린 우리들도 덩달아 신났었고.........

그런데........집 집마다 꼭 갑분싸 인물은 하나씩은 있듯이 우리 집도 마찬가지였다.
즐거워야 할 분위기를 얼음장처럼 만드는 친척 하나때문에 삽시간에 육두문자가 날라다니고, 삿대질에, 말리는 사람, 밀리는 사람........그러다 갑자기 경악스런 장면이 나타난다.

엄마가 발작한다. 지병은 없다. 진행중인 질병도 없다.
스트레스로 인한 발작......화병이다.
지지리도 못난 친척 아저씨의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화풀이식 말을 곁에서 듣다듣다 그만 한계를 넘어서고 만 것이다.
엄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933
팔로워 207
팔로잉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