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좋소,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 젊은 문화연구자들의 네트워크
2022/05/09
 내게 근래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뭐냐고 묻는다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레슬링 드라마 <글로우>(Gorgeous Ladies of Wrestling!)도 아니고, 두 번째 정주행을 마친 <브레이킹 배드>(I Am The One Who Knocks!)도 아닌 <좋좋소>라고 답하겠다.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기획과 감독을 맡았고, 유튜브 <이과장> 채널<왓챠> 플랫폼에 업로드된 이 웹드라마는 5번의 시즌과 총 5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에피소드 당 100만에서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실상을 ‘하이퍼 리얼리즘'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개인적으로는 전문 배우가 아닌 출연자들(이과장, 정민우 등)의 열연도 놀라웠고, 치밀한 구성과 담담하면서도 현실적인 인물 묘사도 좋았지만, <좋좋소>에 대한 얘기를 꺼내고 싶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지점은 역시 일터에 대한 재현이었다.
왓챠 오리지널 <좋좋소> 포스터 ⓒ 왓챠
<좋좋소> 이전의 일터 재현은 어떠했는가. 일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들 속에서 우리는 보통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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