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 정파적이라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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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4

에디터노트

2017년 KBS ‘부장뱅크’를 아시나요.
그해 9월부터 시작된 ‘공영방송 총파업’의 여파로 KBS 음악방송인 ‘뮤직뱅크’ 제작에 간부급 제작진들이 투입된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카메라워크나 무대 연출이 더 좋아졌다며 ‘부장뱅크’라는 용어가 회자됐죠. 하지만 당시의 공영방송 상황을 돌이켜보면 한마디로 처참했습니다. 유례없이 많은 방송 구성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뉴스를 비롯해 예능 드라마까지 많은 프로그램들이 결방했고, 녹화∙재방송이 속출했습니다.

당시 KBS와 MBC 구성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행해진 언론 장악을 규탄하면서 고대영∙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방송장악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알려지며 공영방송 파업에 지지를 보내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졌죠. 결국 KBS 고대영∙MBC 김장겸 사장의 퇴진과 함께 파업도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6년이 흐른 지금, 공영방송 구성원들은 다시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회부될 ‘방송3법’ 통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반복되는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논란, ‘방송3법’으로 막을 수 있을까요. KBS와 MBC 구성원들의 입장을 들었습니다.

9월 7일, 공영방송 정치 독립 방송법 개정 촉구 투쟁 중인 언론노조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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