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에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와 보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일기처럼 글쓰기엔 참 편한 UI는 확실하다. 

확실히 서른다섯을 지나가는 지금 나는 무게중심이 많이 잡혀진 것 같다. 특유의 부정적인 감성도 많이 희석되었고 결혼으로 인해 생긴 강한 긍정에너지가 확실히 나를 변화시켜 가는 것 같다. 

최근에 주변사람들과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오히려 좋아" 라는 말이다. 
어떤 그닥 좋지 않은 일이 생겨도 오히려 좋아 차라리 잘됐어 이런 의미로 말하고 나면 부정도 긍정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일이 잘 안풀려서 잘 안됐어? 오히려 좋아 더 준비할 시간이 생겼어. 
시험공부를 안해서 망했어? 오히려 좋아 더 공부해서 내 걸로 체화시킬 시간이 생겼어. 
주식이 폭락했어? 오히려 좋아 싼 값에 살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