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이 다 가기전에...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4/27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고등학교 국어쌤 2탄입니다.

40대이시던 여자 국어샘은 수업시간에 하품하거나 껌씹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걸리면 바로 앞으로 불려나가 따귀를 맞는다고 이전 글에 쓴 적이 있었죠.

본인 수업을 지루해한단 느낌이 든다고 하면서요.
(국어쌤도 지루하게 수업하는걸 이미 알았던 듯 합니다. ㅋ )

쉬는 시간에 친구가 껌을 줘서 입에 넣은 순간 수업종이 쳤는데 아뿔싸 국어시간이었네요.

어쩌지?  단물도 안빠졌는데 바로 뱉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씹다가 걸리면 따귀맞을텐데...

잠시 고민하다 '그래 안걸리게 조심하지뭐.'

그냥 입에 물고 있기로 했습니다.

수업 중간 쯤 되어 긴장감이 풀렸을 때, 갑자기 국어쌤이 소리를 쳤습니다.

"야! 수업 시간에 껌 씹지 말랬지."

앙칼진 목소리로 쩌렁쩌렁 크게 울리는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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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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