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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슬아 작가님 소곡집 계획 너무 궁금해요! 편애의 춤도 실어주실꺼죵..?싸클의 편애의 춤 참 그리워요 ㅠ___ㅠ

이훤 인증된 계정 ·
2023/12/28

@룰루 

줄행랑이라는 말 정말 재밌지요! 그리고 치과 정말 무섭지 않나요... 어린 시절 용기가 모자라 치과에서 도망친 어린이들 때문에 지구가 둥글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돼서도 줄행랑은 자주 치는데요. 다만 티 나지 않게 조용히 점진적으로 달아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방적으로 관계하는 사람들로부터 멀리 있고 싶어하는 것 같고요. 계속 서운함을 토로하는 친구들과는 잘 지내기 어렵더라고요. 손님처럼 가담하지 않는 자리, 불만과 짜증만이 관계의 동력인 자리들에서도 조용히 사라지듯 도망갑니다. ^_ㅠ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tnals7256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 삼일간 받은 질문 중 가장 짜증이 많이 섞인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탐탁치 않은 인간 군상에 대해 적어주신 문단 흥미롭게 읽었어요. 어쨌거나 주변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나의 입맛에 맞추는 건…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그래서도 안 되는 것 같아요. 평화주의자라고 소개하신 것과 상반되어서 혼자 막 웃었는데요. 모두가 이런 저런 모순을 지니고 있겠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차갑고~ 부지런하면서도 게으르고~ 너그러우면서도 엄격하지요. 그러나 살면 살수록 정말 중요한 덕목이 ‘너그러움’인 것 같아요. 나도 구린 부분 많은데 남한테 뭘 그렇게 이래라 저래라 하나 싶은 순간이 있잖아요. 그걸 알아채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평화로 가는 지름길 같습니다. 평화주의자 화이팅~!!! (평화로울 때나 아닐 때나 제 책은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룰루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은 질문을 주셔서 제가 대답하고 싶은 한 가지만 골라 대답하겠습니다~! 싸인은 그때 그때 내키는대로 하는데요. 책별로 적어드리는 문구가 조금씩 다릅니다. 책을 전권 소장하고 계신 경우 책별로 미세하게 달라지는 문장을 아시겠지요? 한편 싸인받을 때 독자님이 너무 좋은 기운을 풍기면 즉석에서 새로운 문장을 선물해드리기도 합니다. 너무 고마운 독자님의 경우 그 분의 초상화를 그려드릴 때도 있습니다.

이훤 인증된 계정 ·
2023/12/28

@gwtflow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있다는 감각만큼 괴로운 게 없지요. 반 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타지에서 그리하셨다면 이해가 됩니다. 새 종류의 친구들 뿐 아니라, 새 언어 새 문화 새 질서와 사회성을 익히느라 아마 정신없으셨을 거예요. 거의 두 번째 정체를 만드는 것이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지 생활을 하면서 저도 비슷한 마음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 언어도 서툴고 처음 가본 땅에서는 속하고 싶은 집단을 선택하기 어렵더라고요. 어떤 종류의 친구들이 있는지 다 파악하기도 수월하지 않고. 그래서 저도 별로 내키지 않는 만남인데 즐거운 척해보기도 하고 잘 어울리려고 애써보았던 것 같은데요. 언제부턴가 충만하지 않은 자리는 억지로 참석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외롭고 수고스럽더라도 함께 있는 게 마음이 가득차는 한두 사람과 자주 만나며 우정을 쌓았던 기억이 있어요. 속해 있는 집단 때문에 흔들리시는 거라면 과감하게 새 친구를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찾으시는 중심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도 계속 이어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우선순위가 계속 변하니까요. 타지에서 남은 시간 동안 지금 중요한 것을 찾으시길, 그 가운데 함께하고 싶은 친구분도 만나시길 바라봅니다!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Molla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희가 동아서점에서 만났었군요. 동아서점에서의 시간이, 말씀하신대로 참 뭉클하고 좋았지요. 그날 자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로서는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의 개인사, 연애사에 관해 말을 얹기가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별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결혼을 해야하는지 등에 관해서도, 감히 저희의 의견을 드린다니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인생에 관해 무지한 저희 말고, 선생님을 잘 아시는 분과 의논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랑과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지혜가 있을 테니까요. 선생님의 결혼에 대한 제 의견은, 선생님의 인상적인 아이디를 인용하며 이렇게 요약하고 싶습니다. "저는 'Molla'요..." 그야 물론 선생님의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대답할 수 없는 긴 질문을 주셔서 난감해하다가 정직하게 댓글을 남깁니다. 

결혼 제도에 대한 저의 고민은 인터뷰 본문에 이미 언급되어있으니 확인 부탁드려요. 다만 그것은 저희 케이스일 뿐이고, 모두에게 통용되는 확신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들 각자의 사랑에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역시 엄청나게 확신에 가득찬 순간은 드물고요. 그저 하루하루 오늘의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woniya 선생님, 이렇게 듬뿍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 표현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사실 조금 의아합니다... 질문에 달아주신 이모티콘의 귀여움과, 괄호 안에 적어주신 ‘얼룩소 만세’에 깃든 흥으로 미루어 보아… 감정 표현을 엄청나게 많이 하고 계셔서요… 이미 표현을 잘하고 계십니다! 

또한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저희에게 사랑한다고 적어주셨잖아요. 이거 솔직한 마음 아닌가요? 저는 철썩같이 믿었거든요~ 감정 표현을 어떻게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나요? 적어주신 질문에 이미 정답이 들어있어서 추가로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므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참고로 1인당 1질문입니다~)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kymwow 안녕하세요. 극본 쓰기를 배우고 계신다니 멀리 계신 동료네요. 각본에 관해서는 제가 너무 초보이고, 이제 겨우 막 시작한 단계라 말을 아끼고 싶습니다! 책쓰기와 참으로 다르다는 것만은 분명한데요,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가 완성된다면 언젠가 긴 글로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밑줄 쳐주신 부분은 저도 쓰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던 문장이에요. 좋아해주셔서 기쁩니다. 드라마가 책과는 많이 다를 텐데요. 새로운 버전의 가녀장도 부디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thela2512 선생님 안녕하세요. 긴 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희의 한정된 시간과 체력으로는, 도저히 선생님께 상응하는 긴 대답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도 이미 예상해주셨듯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서 한참 미궁 속에 빠져있다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배설하는 듯한 질문이 선생님께는 일말의 후련함이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선생님의 감정에 대해서는 제가 감히 관여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주신 세 가지 질문에만 정직하게 답을 적겠습니다. 

1. 물론 있습니다. 

2. 가족과 친구와 동료 모두 크고 작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그들에게 종종 실망을 주듯이요. 한 번도 실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 엄격한 잣대인 것 같아, 실망하면서도 계속 좋아하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너무 큰 실망을 준다면 슬금슬금 잘 멀어지곤 합니다. 

3. 이렇게 커다랗고 추상적인 질문에는 저도 뭉뚱그려 대답할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가 발표한 모든 작업들이 사랑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이었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그 사랑이 당연히 로맨스에 한정되어있지는 않고요~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보류 안녕하세요, 보류님. 제가 아래에도 소개한 글이지만 또 다른 맥락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첨부해봅니다. 상대와 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흔들리고 갈등하는 것은 연애의 당연한 속성 중 하나일 듯해요.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2100.html 

 첫 연애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미 머리로 잘 알고 계신 것처럼, 나와 다른 상대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점점 더 반복하게 되실 것 같아요. 훤이와 저도 무척 다른 사람인데요. 수많은 조율을 거치며 함께하고 있어요. 이 조율이 비교적 수월했던 이유는 훤이도 저도 그동안 여러 사랑과 우정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일 거예요. 첫 연애부터 사랑의 천재처럼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다면 물론 부럽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마음을 새로 잘 먹어가며 사랑의 천재를 향해 정진합시다. 화이팅.

이훤 인증된 계정 ·
2023/12/28

@수해 북토크 때 찾아와주셨군요! 시간 내어 저희 이야기를 들으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해 님. 

우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조심스러워서 말을 아끼게 되는데요. 모두가 겪는 우울의 정도가 다르고... 저 또한 지나간 시절에 혼자 극복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을 받았던 시간이 있어서요. 우울증일 경우 혼자 힘으로, 그러니까 의지만으로 이겨내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생활이 어려우신 정도라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언제든 고려해보셔요.  

우울증은 좋아졌지만, 제 자신이 값어치 없어 보이는 시간은 그와 별개로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창작자로서 제가 충분히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없는 날들도 있고요. 프리랜서로서 불안감을 느끼며 이 생활을 지속하지 못 할까 느끼는 초조함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일 수록 작은 일들에 먼저 집중하는 편이에요. 주방 정리와 이불, 집 청소를 하면서 몸을 먼저 움직이고요. 그 다음에도 그 기분이 가시지 않으면 왜 그렇게 느끼는지 본질적으로 제 생각을 충분히 들어보려고 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찾아온 마음이라면 스쿼트와 푸시업, 걷기 운동을 하고요. 작업자로서의 불안감이라면 이제껏 잘해온 일을 스스로에게 잘 상기해주고, 지금부터 해나갈 있는 일들을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려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서두르지 말자고 환기하고요. 그것도 어려운 날에는 동료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해요. 마음이라는 것이 혼자서는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날도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자주 웃을 일이 많으시길, 수해 님께서 잘해오신 일들을 충분히 잘 알아주시길 바라보아요. 멀고 가까운 데서 응원을 보냅니다!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gabi2586 우선 수능 치르느라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부끄럼 없이 공부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사실 저는 수능을 아예 지원할 수 없을 정도로 입시 공부 능력이 결여된 청소년이었고, 그 능력에 관해서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졸 검정고시도 겨우 통과했는데요. 그래도 저를 아껴줘야지 어쩌겠습니까. 

제 주변에는 대학을 안 나온 친구가 더 많습니다. 고졸 출신인 저희 엄마 아빠를 비롯하여, 심지어 제 남동생 이찬희는 초졸인가 중졸인가 그렇습니다. 그는 멋진 생을 살고 있지요. 대학을 가지 않았다는 게 스스로를 증오할 만한 이유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꼭 강조하고 싶어요. 여전히 입시의 실패를 삶의 실패인 것처럼 여기는 어른들이 있지만, 조금만 둘러보시면 대학과 무관하게 정말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실 거예요. 

무엇보다 공부는 대학 이후와 대학 바깥에서도 평생 계속되는 것이니 조바심 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계신다니 반가워요. 저의 스승 어딘이 쓰신 <활활발발>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학교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짜릿한 교육의 순간들이 분명 참고가 되실 것 같아요.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yeonsosim 안녕하세요. 겁이 많은 편이라고 말씀해주신 것과 아이디 속 ‘sosim’이라는 글자가 너무 잘 매칭되어서 한참 웃었습니다…! 사실 저도 겁이 많아요. 이를테면 저는 엘리베이터에 대한 공포가 정말 극심한 편이고, 일어난 재난 뿐 아니라 일어나지 않은 재난에 대해서도 유난스러울 정도로 걱정이 많은 편입니다. 저 역시 담대하지 못한 구석이 많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겁 내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제 친구의 말도요. 저는 두려울 때 두렵다고 큰 소리로 말합니다… 그럼 조금 덜 두려워지거든요. 후회에 관해서는… 정말로 후회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 크고 작은 후회의 돌덩이를 지니고 살아가는 듯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애쓰는 것 말고 방도가 있겠나 싶습니다!

이훤 인증된 계정 ·
2023/12/28

@smart9333 별로 단단하지 않은 저인데 너르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과분합니다! 

겸양이 아니라요. 사실 저는 확신이라는 단어와 먼 사람 같아요. 평소 생각이 느리고 마음을 알아차리는 데도 시간이 걸려요. 보통 만남이나 미팅을 가지면, 자리를 빠져나와 버스에서 내려 귀가할 쯤에 그날 무얼 느꼈는지 알게 되는 종류의 인간이고요... 그래서 스스로를 자주 정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언을 가능하면 안 하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 모든 과정이 저에게 준 확신은 우리가 계속 움직이는 존재라는 사실 같아요. 어느 시절엔 부러지지 않을 것 같던 기준들이 지금 굉장히 다르게 보이고요. 확신에 차서 했던 말들이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제 밖으로 내놓지 않았다면 어쩌면 지금도 몰랐을지도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나서도 정정하지 않았을지도요. 

현재 시제로 통과하는 말과 입장들도 과정으로서의 시간들이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지금 지키고 싶은 사람들, 가치들을 잘 기억하고 그 주위에 기둥을 세우되, 안과 밖을 부지런히 살피며 발을 가볍게 하려 합니다. 응시와 이동에 게을러지지 않아야만 계속 오늘 머물고 싶은 자리를 경신할 수 있으니까요. 

이 답변이야말로 제가 그리 올곧지 않은 사람이라는 반증인 것 같아서 웃음이 납니다. 하하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요!

이슬아 인증된 계정 ·
2023/12/28

@chocooooop 안녕하세요, 헤어지고 나서 마음 정리가 안 된다고 적어주셨네요. 갈수록 이 댓글창이 연애상담소가 되고 있어서 참으로 어려운데요.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8년 전 제가 스물다섯살 때 쓴 글을 공유해봅니다. 헤어졌다가 못 헤어졌다가 혼자 잘 일어났다가 못 일어났다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남과 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2100.html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 더이상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 않은 상황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인생의 수많은 일 중 하나 같아요. 저한테는 많이 걷는 게 혹은 뛰러 나가는 게 도움이 되었어요. 뭘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싶은 사랑이 끝난 뒤에 더욱 미련 없이 잘 헤어졌던 것 같고요. 사랑할 때 힘을 다 쏳는 게 그래서 중요한 것 같아요. 헤어진 뒤 괜히 힘이 남아서 쓸데없는 짓을 안 하게 된다는 점에서요. ‘더이상 그에게 할 게 없다… 하얗게 불태웠다…’ 싶은 헤어짐이시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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