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가 되지 않기 위한 결심

SHG(엄마)
SHG(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3/24
막내에게 감정쓰지 말라해놓고 온갖 고민에 잠을 설쳤다.
선생님께서 꺼낸 학폭위원회를 열어야할까, 
내 아이를 어떻게든 지켜주고 싶다. 
분양받았던 아파트 입주기간이 끝난다. 
인생은 정말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데 
난 왜 아이들과 자신만만하게 독립을 꿈꿨던가.
중도금은 어떻게 해야할까, 난 신용불량자가 되는걸까,
엄마는 퇴원하셨을까, 연락을 할까말까, 등등
온갖 꼬리를 무는 고민들로 두어시간쯤 잠들었다가 깼다. 
두통이 또 지끈거려오고 속도 쓰리다.
전같지 않게 신경을 쓰거나 하면 몸이 아프다.

내게는 오랜 친구가 또 있다. 
나보다 먼저 같은 일을 겪어내고 
열심히 살아가는 간호사이자 두 아들의 엄마이다.
자식들에게 민폐 안되려면 건강이나 잘 챙기라고 늘 잔소리를 한다.
나라지키는 훌륭한 아들 둘을 혼자 키워낸 생활력 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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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또는 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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