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종말론 vs 과학적 종말론 │ 기후 위기 종말론을 생각하며

steinsein
steinsein · 종교학 공부인과 연구인을 방황하는 자
2024/01/28
새해 벽두라서 그런지 종말론 이야기가 조명되곤 합니다. 일본에서 지진도 있었고, 기후 위기 상황에서 미국에는 이상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무너진 북극 제트 기류 벨트’ 사진도 등장합니다.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83515.html)

기후 위기, 환경 재앙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미국의 한파를 보도한 많은 뉴스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사용했습니다(소위 '우라까이'의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영화 '투모로우'를 언급한 미국 한파 보도 뉴스 (JTBC와 KBS 유튜브 채널)
KBS는 미국 한파 보도를 하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쓰기도 했습니다. 사실을 전달한다는 언론이 이래도 되나 싶긴 합니다만, 요새 디지털 미디어 업계의 병폐로 치부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기후 위기 양상이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켠에서는 '기후 위기론이 음모론이다'라는 주장도 등장합니다. 과거 지구 기온이 더 급격하게 변화한 예가 있다는 점을 들면서 말입니다. '기후 위기 음모론'은 미국에서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지요.
재앙인가 음모인가 (Firstpost YouTube)
한국에서는 많은 과학자들이 이러한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최재천 선생님은 이런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셨죠.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

기후 위기 이슈를 자세히 보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과학적 담론에도 진위 논쟁과 믿음의 차원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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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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