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54편 -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 선거, 하비에르 밀레이의 돌풍, 아르헨티나는 밀레이에 의해 바뀔 것인가?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2024/04/28
2023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뤄졌다. 그와 관련하여 8월 13일에 예비선거가 치뤄졌는데 모든 예상을 뒤엎고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선전을 벌이며 전체 선거 1위로 급부상했다. 이대로라면 말레이가 대권을 거머쥘 분위기라 기성 정당과 정치인들은 나락으로 갈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4월 21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현 대통령이 재선에 불출마를 선언하여 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Cristina Fernández de Kirchner)가 출마할 가능성이 유력해지는 듯 하였으나 그녀는 이미 2022년 12월의 법원 판결로 인해 공직 선거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되자 페론주의를 기반으로 한 집권 여당인 정의주의자(Partido Justicialista) 당은 세르히오 마사 재무장관을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그러나 경제 사정 갈수록 피폐해지고 인플레이션 심각함에 따라 기존 정치 세력과 정당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은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13일 예비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 자유진보연합의 하비에르 밀레이 예비 선거 후보가 13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선거대책본부에서 팔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예비 선거는 만 18세 이상 국민의 의무 선거이며 10월 22일 총선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 뉴시스

하비에르 밀레이는 경제 관료 출신이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경제학에 빠져 있었고 호세 마르티네스 데 오스(José Martínez de Hoz) 재무장관의 경제 정책이 초인플레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에 자신의 집안이 극심한 가난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게 되면서 경제학 공부에 매진했었다고 한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페론 집안의 전횡 과정에서 수석장관 호세 로페스 레가와 그의 부하 셀레스티노 로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140
팔로워 12
팔로잉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