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살 수 있을까?

윤지선
2021/12/01
“내가 돈을 쓰지 않는 삶을 시도한 또 하나의 동기는 훨씬 더 단순하고 감정적이다. 나 자신이 지칠 대로 지쳤다는 사실이다. 나는 매일 같이 일어나는 환경파괴 현장을 목격하는 데도 지쳤고, 제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나 역시 그 파괴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지쳤다. 나는 나의 돈을 은행에 주는 일에도 지쳤다. 은행이라면 제아무리 도덕적이라고 주장할지라도 유한한 지구 위에서 무한한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기관이 아닌가. 나는 서구인들이 값싼 에너지로 삶의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중동 국가들의 가족들과 땅을 파괴하는 것을 지켜보는 데도 지쳤다. 그리고 나는 그런 파괴를 막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 나는 충돌이 아니라 공동체를 원한다. 나는 투쟁이 아니라 우정을 원한다. 나는 사람들이 지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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