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소중했던 것들

자흔
자흔 · 시를 씁니다.
2024/03/09
  듣고 싶은 노래를 언제든 찾아서 들을 수 있다. 예전엔 그 노래가 내가 가진 노래테이프에 있어야했고, 그마저도 되감기와 빨리감기를 열심히 해서 그 구간을 찾아야 했었다. 아니면 라디오를 듣다가 녹음하거나. 문득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좋을 때 그 노래 제목이 뭔지 찾는 일도 쉽지 않았었는데. 
  티비도 마찬가지였다. 그 시간이 아니면 볼 수 없었다. 재방송 시간을 알아뒀다가 봐야 했고. 신문에 방송 시간표를 보면서.  보고싶은 것. 듣고 싶은 것, 궁금한 것들을 손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지금이라해서 예전보다 사람들은 더 만족하며 사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있는 것들은 특별한 것이 아닌 다만 당연한 일상이라서. 그때만큼 의미있고 소중한 것이 아니게 되어버린 걸까.
  보고 싶은 만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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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안개가 걷히면 사라지는 성 ' https://m.blog.naver.com/lily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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