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3/03/16
지금 노동시간 유연화 관련해서 대통령이 내놓는 메시지가 굉장히 이상한게, 마치 주 69시간은 자기의 생각이 아니었고 아랫사람들이 다 하는 일인것처럼 군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아랫사람들은 극단적인 반노동 정책을 내놓고, 윤 대통령은 ‘아니, 그건 너무 심하지 않아? 좀 조정해서 가져와 봐’ 이렇게 지시하는 역할을 맡는 모양새다. 실제로 유연화 정책이 많은 반대에 부딪히자 ‘mz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지시하지 않나, 오늘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니,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는 방식으로 보완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니, 결국 대통령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그 마음을 모르는 아랫것들이 맘대로 노동시간 상한선을 올려버린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원래 실무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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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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