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닻 김봄서
2024/05/05
계간 문예감성 2019봄 19호
2019 수상작
19회 문예감성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 시부문 )
견고한 닻
김봄서
하마터면 시력을 잃을 뻔했다
생을 통틀어 그렇게 긴장해 본 적이 없다
온 힘을 다해 대지를 밀어 올리고
처음 하늘을 만나던 날,
빛살 저민 거대한 바다가 내게로 왔다
푸르고 깊고 넓었다
두 눈을 꼭 감았다
아득한 현기증이 밀려왔
바닥에 두 발을 더 깊이 묻었다
바람이 지날 때 또 멀미가 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어둠이 깊을수록 간절했던 그리움을 찾기 위해
감은 눈을 천천히 떠야 했다
#계간 문예감성 2019봄 19호
#2019 수상작
#19회 문예감성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 시부문 )
#견고한 닻
#김봄서
#이윤희 시인 옮김
빛살 저민 거대한 바다...
2019 수상작
19회 문예감성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 시부문 )
견고한 닻
김봄서
하마터면 시력을 잃을 뻔했다
생을 통틀어 그렇게 긴장해 본 적이 없다
온 힘을 다해 대지를 밀어 올리고
처음 하늘을 만나던 날,
빛살 저민 거대한 바다가 내게로 왔다
푸르고 깊고 넓었다
두 눈을 꼭 감았다
아득한 현기증이 밀려왔
바닥에 두 발을 더 깊이 묻었다
바람이 지날 때 또 멀미가 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어둠이 깊을수록 간절했던 그리움을 찾기 위해
감은 눈을 천천히 떠야 했다
#계간 문예감성 2019봄 19호
#2019 수상작
#19회 문예감성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 시부문 )
#견고한 닻
#김봄서
#이윤희 시인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