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 쉬운 남자가 좋다

채경
채경 · 개인적인 글쓰기
2021/12/01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힘들게 탈출할 필요는 없어."
드라마 〈FLACK〉
영국 드라마 〈플랙〉에서 주인공 로빈은 유능한 PR전문가이지만 성인ADHD와 코카인 중독을 앓고 있다. 엉망진창인 자신의 곁을 지키는 남자친구에겐 오히려 더욱 못되게 구는데, 스스로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로빈의 동료는 이런 그녀를 두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일생의 반을 바치고, 나머지 반은 그 사랑으로부터 도망치는 데 쓴다'고 표현한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중요한 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이고, 나에게서 떠날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힘들게 탈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준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개인적인 것을 정치로 옮기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30
팔로워 180
팔로잉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