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에모2] 음악을 섭취하는 이유

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3/06/16
이게 아닌데.. 음.. 이것도 좀 애매하고..

 플레이 리스트에는 내가 넣어두었기에 모두 좋아하는 노래들인데, 그 안에서 또 무언가를 찾고 있다. 그렇게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결국 찾지 못하면 리스트 밖을 나가 새로운 노래를 찾는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훅 들어오는 노래를 만난다. 그제서야 전원이 켜지듯 머릿 속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이어서 몸이 움직인다. 요즘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다.

언제부터 노래를 즐겨 들었을까. 본격적으로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한 건 중학교 때부터 인 것 같다. 친한 친구 중에 항상 새로운 노래를 찾아서 알려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때 그 친구의 취향이 참 좋았다. 대부분의 가요는 그 친구를 통해서 들었고, 우리는 노래방에 가서 그동안 들은 노래들을 복습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다른학교로 진학한 탓에 그 친구와는 교류가 줄었다. 새로운 노래를 찾아주는 친구가 없어지니 자연스럽게 노래와는 거리가 생겼다. 아예 듣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동안 들어왔던 노래를 듣거나 집에 있던 CD에 담긴 클래식 노래를 듣는 정도였다. 그렇게 이어진 관성은 20대까지 이어졌다.

노래를 다시 찾기 시작한 건 회사에 다니면서부터였다. 출근길에 듣는 리스트가 있었는데, 첫곡은 항상 2Pac의 Hit'Em Up이라는 곡이었다. 당시 가사를 제대로 알고 들은 건 아니지만, 찾아보니 모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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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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