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이라는 용기를 낸 방법

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 수석 매니저
2024/04/28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내셨어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단합니다'

아내와 함께 7살, 3살 아이를 데리고 무작정 독일로 이민을 갔다고 하면, 듣는 사람이 통상 보이는 반응이다. 화려하고 번듯해 보이는 뉴스 앵커직을 포기하고 아무 연고도 없는 독일로 가족 모두가 떠났다니. 일반적이지 않은 인생항로임에는 분명하다. 

이민은 피벗 전략

이민은 우리 가족에게 피벗(pivot) 전략이었다. 벤처 업계에서 피벗이란 쉽게 말해 사업 방향을 확 틀어버리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컨설팅 사업으로 자문료를 받으려다가, 아예 이커머스 B2C 사업으로 수익 모델을 바꿔버리는 식이다. 피벗을 결행하기 전에는 중요한 과정이 선행된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커틀리 교수, 보스턴대 오마호니 교수의 2020년 연구(Kirtley & O'Mahony, 2020)에 비춰보면 스타트업의 현재 사업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정보'가 생겼을 때, 이게 위기인지, 기회인지 먼저 분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정보가 사업에 위기 요인으로 판명되면 출구전략을 세워야 한다. 반면 새로운 정보가 기회 요인으로 파악되면 추가전략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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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의 사람 사는 이야기로 우리를 톺아봅니다. 현) 스태티스타 HQ 수석 매니저 / 함부르크대 저널리즘 석사 과정 전) YTN 앵커 / 부산MBC 아나운서 / 매일경제TV 앵커 / BBC KOREA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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