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의 견제를 제한하면, 야구가 재미있어질까?
2023/02/18
아웃카운트 3개만이 남은 상황, 양키스는 게임을 끝내고자 정규시즌 53세이브, 방어율 1.94를 기록한 특급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훗날 652세이브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였다. 그러니까, 밤비노의 저주는 계속될 것이 뻔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마음이었다고 했던가. 펜웨이 파크를 가득 메운 레드삭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소리에 투수가 흔들린다. 첫 타자 볼넷. 벤치는 시즌 중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지금 LA다저스의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를 대주자로 투입한다. 그해 38개의 도루를 성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