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솔
박산솔 · 제주도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21/10/20
스무살 여름방학에 안산공단에서 두달간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그때 제가 일하던 종합상사도 5인미만 사업장이었는데, 전 시간당 3200원 정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공구 이름도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 둘쨋날 책 가지고 가서 읽다가 부장님께 엄청 혼나고, 셋째날 부터 창고정리도 하고 시간이 지나서는 공구류 이름도 외우고 판매해야하는 제품들 이름도 외워서 혼자 가게 지키다가 손님들 오면 T자형 밸브 50EA  이런 식으로 주문서도 쓰고 제품찾아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위험하다고 커다란 전선 절삭하는 절삭기 근처에도 못오게 하시더니 나중에는 불꽃 막 튀기면서 절삭기로 고무전선들 미터 단위로 잘라서 판매하기도 하고요. (용접은 진짜 위험하다고 끝까지 안시키셨었네요.)

그때는 알바라서 잘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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