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4/03/11
우리 속담에 긴 병끝에 효자 없다 라는 말이 있지요.
더구나 어찌보면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조금은 냉정하게 들리지도 모르겠으나
서류에 도장하나 찍으면
남이 되어 버리는 이의 병간호를
평생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나도 병간호를 10개월반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비록 결과가 끝이 좋지 않아
지금은 나의 곁에 그 아이는 없습니다.
아마도 저와의 인연이 거기까지였겠지요.
한 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 내 욕심에 더 붙잡고 있어 봤자
어쩌면 저는 그 아이에 대한 사랑보다는
원망이 커졌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저에게 좋은 기억이라도
주려고 아이가 결정을 내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참 많은 감정이 오가고
육체적으로도 지치는 것이 간병인입니다.
머리로는 환자가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그에 못지 않게 회복의 기미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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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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