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 수석 매니저
2022/04/06
생각해보지 않았던 전쟁 직후의 실상
2008년 이라크에서 저는 자이툰 부대 8진 1차로 복무했습니다. 45인승 대형버스나 69톤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중차반 대원이었습니다. 수송 작전을 펼칠 때는 최소 80km/h의 속도로 운전했습니다. 그래야 테러 세력의 RPG-7, 즉 로켓포 공격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켓포 만큼이나 주의했던 건 거리 곳곳의 급조 폭발물이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패전한 후세인 정권의 잔당은 이라크 전역에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즉, 급조한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거리에 쌓인 쓰레기 더미나 동물 사체 속에 IED를 숨겨놓는 식이었죠. 한 번은 자이툰 부대 정문 앞 외부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사제 폭탄이 발견돼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위협에 대응하려면 상대의 동태 파악이 급선무입니다. 위험 분자 거주 지역 정찰은 중소형차를 총괄하는 호송반에서 전담했습니다. 호송반 대원들은 일주일 내지 보름에 한 번 모술과 슐...
황
황동미 · 영화, 영상 콘텐츠 산업 관련에 관심
2022/04/07
답글: 생각해보지 않았던 전쟁 직후의 실상
국제정치/국제사회+4
진짜로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풍경이네요. 국제뉴스로 혹은 아는 체 하기 좋아하는 사람의 입방아로 실려나가다 말기에는 너무 마음 아프고 끔찍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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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황동미
영화, 영상 콘텐츠 산업 관련에 관심
영화를 전공했고 독립영화판에서 일하다가 영화 관련 정부 기관으로 옮겨 18년간 일하다 그만두고 현재는 소속없이 연구 과제 앵벌이로 먹고사는 동네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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