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와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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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와 경제 읽기

2023년 노동시장 동향과 고용전망은?

김유빈 ·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2023/01/13

안녕하세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하고, 동향분석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유빈입니다.

최근 4~5년간 노동시장 연구를 하며 느낀 바가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실물경제나 고용시장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 정부의 경우에는 일자리 정부임을 표방하기도 했죠. 그렇다보니 노동시장 관련 정책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고, 언론/미디어에서도 여러가지 경제/고용지표를 보도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상당히 높아졌다 생각합니다. 오늘은 대부분은 한 번씩 들어보셨을 고용관련 지표를 통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떤 주제든 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해당 논의가 활발해지는 겁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게 되면 지표를 해석하는 것에 따라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두고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❶노동시장의 어떤 지표를 둘 때 어떤 데이터로 분석한 것인지? 데이터의 대표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❷어떤 지표를 볼 때 그 지표를 동일선상에 놓고 같은 정의로 보고 있느냐입니다. 예컨대 임금만 해도 여러 정의가 있지요. 시급, 월급, 연봉, 주급 등등.
❸ 같은 수치, 즉 숫자를 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할 경우입니다. 예컨대 2022년 취업자가 75만명 증가했다+올해 8만명 증가할 것이다. 이런 수치를 놓고, 그럼 올해는 취업자가 작년에 비해 취업자가 훨씬 줄어드니 경제위기냐? 아니면 작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에서 회복하면서 나온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이고, 그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올해도 양호한 수치다,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이에, 오늘은 고용지표를 어떻게 '읽는'것이 적절한지 논해보려고 합니다. 순서는, 전체 노동시장을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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