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에게 사랑받은 디렉터, 금강선

테일러 (허탁)
테일러 (허탁) ·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려 합니다
2023/01/17
한국 게임에서 운영진과 유저들의 관계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한 게임을 만들고, 또 즐기는 사람들인데 유저들은 보통 운영진을 욕하기 바쁘고, 운영진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소통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죠. 뭐 모든 게임이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사에 트럭을 보내거나 심지어는 마차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든 게임의 운영진이 다 유저들과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닙니다.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운영진도 많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로스트아크의 디렉터 금강선 입니다.
출처: 로스트아크 인벤
로스트아크의 등장과 위기

금강선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로스트아크라는 게임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출시된 MMO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최초로 공개된 2014년부터 독특한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바로 '알막희'입니다. 바로 한국 '알'피지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뜻인데요. 별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감은 엄청났습니다. 최초 공개 당시 보여줬던 준수했던 그래픽과 RPG 장르가 드문 시장의 수요 등이 겹친 결과였죠. 그 기대감은 그대로 게임의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오픈 베타 때부터 서버가 터질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더니 그대로 수 많은 유저들을 모으는 데 성공했거든요. 2018년 구글의 한국 통합 검색어 1위가 로스트아크인 것만 봐도 사람들이 얼마나 이 게임에 열광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출처: 로스트아크 인벤
그러나 영광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하루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정해 놓은 시스템 탓에 게임이 점차 숙제처럼 변한다는 비판도 강했고, 상위 유저들은 게임에 더 할 컨텐츠가 부족하다고 소리쳤습니다. 캐릭터 간 밸런스나 컨텐츠 간의 밸런스 역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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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을 전공했고, 더 공부하는 중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넓게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 대해 글로 의견을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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