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과 아빠..

정현숙 · 글쓰기를 좋아하는 40대 평범한 주부
2021/10/26
엄마가 나 9살 때  돌아가시고 힘들게 산 어린 시절..
중학교 때 새 엄마가 들어왔지만 엄마가 데려온 두 딸들과의 차별..
새 엄마가 들어오면 아빠는 소용 없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나와 내 남동생..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서 내 남동생 용돈까지 책임져야 했을 때..
남동생이 참 부담스러웠다..
그때 동생도 많이 힘들었을텐데...ㅠ.ㅠ
40대 중반이 된 지금...
넉넉하지 않은 형편의 새 엄마와 아빠..
연세가 있다 보니 아픈 곳도 늘어나는 아빠..
가끔 전화 올 때 마다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돈 얘기 할까 봐..
나는 우리에게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한 아빠를 아직도 원망한다..
내가 철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새 엄마나 아빠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 않다..
어릴 때는 남동생 지금은 아빠...
나에겐 항상 부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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