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보탬되고 싶었는데”…따뜻한 엄마 마음 노린 악질사기 기승
2024/05/07
갈수록 교묘해지고 악랄해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기…“돈 요구하면 일단 의심부터”
“남편 부담 좀 덜어주고 싶었는데”…주부들의 가족애(愛) 이용한 악질 사기범죄 기승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 박모 씨(51·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상품권에 투자하면 3~4개월 후 투자금에 10~39%의 수익금을 더한 액수의 상품권 또는 현금을 지급하겠다며 회원들을 상대로 투자금을 모았다.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
박 씨는 사기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처음에는 새로운 회원에게 받은 투자금을 기존 회원에게 수익금이라며 지급하는 식으로 신뢰를 쌓아나갔다. 피해자는 계속해서 발생했고 사기 피해액 역시 눈덩이처럼 커졌다. 박 씨가 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편취한 돈의 액수는 무려 464억원에 달했다.
수백억원대의 사기 사건이 한 차례 벌어졌음에도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회원들을 상대로 한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히려 수법이 더욱 교요해지고 악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기 피해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르데스크가 만난 주부 김현아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