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끼치는 사람이 없는 한국 사회

미드솜마르
미드솜마르 ·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2023/09/10
한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많죠?

기차에서 떠들면 안되고, 집에서는 TV를 조용히 보며 조심히 걸어다녀야 하고, 냄새나는 음식을 영화관에서 먹으면 안되고, 어린이는 뛰어다니면 안되고, 아기는 울면 안되고, 기타 등등 어쨌든 민폐를 끼치면 안됩니다.

이렇게 민폐 끼치는 사람이 없으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상은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기차에서 함께 여행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집에서 스펙타클한 영화를 보고 싶을 때도 있죠.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마치 저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조용한 기차, 조용한 집, 조용한 영화관과 같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완벽한 세상'과 '내 옆에 아무도 없는 세상'은 뭐가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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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웨덴의 기차는 떠드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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