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한명의 사망은 가볍지 않다.
2024/04/24
해병대 채 상병의 사망에 대해서 고작 병사 한명의 사망을 뭐가 문제냐고 하는 자들이 있다. 병사 한명의 사망은 그저 가벼운 것으로 여기는 사고를 가진 이들이 적지 않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병사 한명의 사망은 가볍지 않다.
1953년 휴전이 된 이후에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많은 병사들이 죽어나갔다. 1954년부터 매해 2,000여명 이상이 꾸준히 죽어나갔으며 특히나 이때는 입대한 장병을 하사관에 지원시키도록 하여 장기복무토록 만들고 후생사업에 투입시킨후 전역 직전에 병장으로 강등시키는 짓이 1960년대까지 꾸준히 벌어졌다. 1968년 1.21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군 복무기간은 30개월로 단축되어왔지만 이런 식으로 68개월까지 복무하는 경우가 있었으니 입대해서 무사히 전역하는건 어찌보면 어려운 일일 것이다. 게다가 이때 열약한 군 시설은 물론 군의 부패와 열약한 복무 환경으로 각종 사고와 자살, 영양실조등 각종 원인으로 죽은 병사는 꾸준히 많았다. 가령 1956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영동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3군단 예하사단 소속 병사등 118명이 폭설의 피해로 숨졌는데 이해에 총 2,986명이 사망했으니 그야말로 심각했다.
그만큼 군의 부정부패는 심각했으며 지휘관들은 병사...
@John 그래서 시민군 개념으로 전환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데려갈 땐 우리 아들
다치면 너네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그저 우스갯소리였던 이 세 문장이 점점 다큐와 진실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네요...
아니, 이미 현실이 된지 오래인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