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어요. 공교육이 놓친 친밀한 사제관계를 사교육 선생님들이 지속적으로 이뤄나가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일선의 사교육 선생님들이 돌봄노동을 해가며, 학생들의 내면을 만들어주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코로나 시대, 공교육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할 때도 사교육에서는 대면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더 친밀하게 지켜주신 분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사교육을 시장논리로만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정말 많은 담론들을 풀어갈 수 있는 영역인 거 같습니다. 사교육의 위치가 인정되고 가치로서의 위상도 조정되어, 교육에서의 새로운 협력 관계가 제시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요.

사교육 현장에는 제도권과 비제도권의 경계에 있는, 민감한 감수성을 가진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 분들이 보시는 교육 현장이야말로 인간의 신념이 분열되는 지점을 가장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