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 갑니다. 서둘다 보니 까먹고, 서둘다 보니 사고나고, 서둘다 보니 손해를 보게 된다. 느긋하고 여유 있게 살면 까먹는 일도 줄고, 사고도 줄이거나 없앨 수 있고, 손해볼 일도 없게 된다.

1년 265일 깨어 있는 삶이다보니 사람만이 아니라 지구도 몸살을 앓고 있다. 밤이면 사람만 자야되는 것이 아니다. 동식물들도 자야 된다. 광공해로 인해 농부는 소출이 줄어 한숨을 짓고, 식물들은 병이 든다.

"세상이 불편해졌으면 좋겠다" 여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면 어떻습니까? 요즘은 편지쓰는 사람이 없다. 편지를 쓰고 기다리는 즐거움을 가져본 사람만이 아는 느림의 행복을 말입니다. 이런 즐거움을 다시 맛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