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도전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나요?

솔립
솔립 · 삶의 힘듦을 덜기 위해 글을 쌓다
2022/05/23
얼룩소에서의 첫 글로 <젊은 세대들을 위한 강연이 불편한 이유>를 썼습니다. 이 글은 이미 성공해있는 위치의 사람이 그보다 밑 세대에 있는 청춘들에게 말로만 두루뭉술하게 '도전하라'고 하는 것이 과연 실질적인 해결책인가에 대한 비판적인 글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실패도 해봐라,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경험해봐라'고 하는 것이 마치 모두에게나 통용되는 정답인 것처럼 말하고 있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많은 실패조차도 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소외시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꼬집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살짝 언급한 것을 깊게 파고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많은 어른들, 강연자들이 말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도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면서 경험을 많이 해보라는 것도요. 이 분들의 말씀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실패를 한 만큼 성공확률이 올라가는 것도 맞고, 이것저것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해야 세상을 보는 식견도 넓어지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여행도 해보고, 유학도 가고, 상경도 해보라는 것이죠. 

청년들도 알고 있습니다. 많은 경험을 해야한다는 것을요.

하지만 이 경험에는 돈이 들어갑니다. 요즘엔 돈이 없으면 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다행히 지역의 청년센터나 정부는 청년들에게 무료로 수업이나 체험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일회성의 체험이 얼마나 청년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을까요? 혹,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고 쳐도 이쪽으로 진로를 정하면 상당한 돈이 들어갑니다. 중산층 정도가 아니고서야 돈 때문에 진로를 포기하기도 하죠.
아니, 그러면 국가에서 청년들 취업하라고 학원비고 뭐고 다 지원해줘야 된단 소리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미 국비 지원 등을 통해 큰 돈 들이지 않고 지원을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특정 직업 분야만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국비 지원으로 원하는 학원을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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