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련
이세련 · 잘 부탁드립니다.
2021/10/28
"여러분은 노래를 잘 부르시나요?"
이틀 전 아침에 겪었던 일인데, 아직도 생생하여 여기 얼룩소에 올려 봅니다. 덧붙여서 질문 하나 드립니다. "여러분은 노래를 잘 부르시나요?" 저야 노래방에 갈 기회가 없으니, 음치에 박치인데다가 애청곡도 제대로 못 부릅니다. 그리고 보니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는 것과 노래를 즐겨 부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 같아요. 아무튼, 어디인지 가늠할 길은 없지만 갑자기 행진곡이 흘러나왔습니다. 엥? 극기훈련소였던가요? 운동장까지 행진을 마친 후, 교관이 갑자기 제게 노래를 시킵니다. 저는 뭐라도 불러야지 하고 목청을 돋워 씩씩하게 불러 제꼈습니다. 다 불렀으니 이제 무엇이라도 들려올 찰나였죠. 하다 못해 박수 소리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들리는 것은 교관보다 더 무서운 어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 어지간히도 잔뜩 화가 나신 듯 했습니다. "너 때문에 잠이 다 달아났다! 무슨 노래를 그 따위로 부르고 그래? 정신 좀 차리고 그만 이제 일어나!" 벌떡 일어났습니다. 생생했는데 결국 ...
Joseph
Joseph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1/10/28
답글: "여러분은 노래를 잘 부르시나요?"
생활/사건사고+11
잘 부르지는 않는데 잘 부르고 싶습니다.

코노에서 열심히 노래부르곤 하죠 ㅎㅎ 혼자서 녹음하고 지웠다가 김범수 같아 보였다가 난리가 아니죠 ㅋㅋ

직업중에 아무거나 시켜준다면 가수를 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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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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