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매일 점심 좀 골라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원국
김원국 · 친해지고싶지만마음을열고싶진않습니다.
2021/10/27
 이상하게 매일 끼니 때가 다가와도 먹고 싶은 게 떠오르지가 않아요. 많아야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아 뭐가 먹고 싶다고 선명하게 떠오르고 보통은 점심 시간이 지나고 저녁이 되도록 먹고 싶은 게 안 떠오릅니다.  뭘 먹어도 다 맛있게 잘 먹는데(먹는 양도 많고) 그렇다고 잘 먹은 한 끼에 큰 감흥을 느끼지도 않아요. 그냥 먹었구나 잘. 끝.
 직장인들에게 점심 한 끼, 저녁 한 끼는 지친 삶의 소중한 낙이라고 하고, 그래서 끼니도 '성공'과 '실패'로 나누기도 하더라구요. 오늘 점심은 성공적이야. 오늘 저녁은 망했어. 아까운 내 한 끼. 근데 저는 그정도까지 식사에 큰 의미를 느끼진 않는 편이라서 메뉴를 더 못 고르는 것 같아요.
 이런 제가 막내사원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매일 점심 팀장님이 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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