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했습니다.

프시코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3/08/03
수술을 하고 이틀 째인 오늘 경과가 비교적 좋아서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옆구리에 구멍을 호스를 꽂아놔서인지 등 전체가 너무 아프고,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거의 자지 못하는 탓에 회복이 더딜거라고 생각했지만 몸은 조금씩 회복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침 회진에서 집도의는 전이암일 확률이 높으니 조직검사 후에 혈액종양과에서 항암치료를 받게 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고 우리 부부도 각오하고 있는 바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현재 상황에서는 수술이 잘 되었고 빨리 집에 가서 제대로 쉬고 싶은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일단 수술회복부터 해야 항암치료든 면역치료든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언제나 그렇듯 퇴원절차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1시가 다 되서야 집에 와서, 바로 점심을 먹어야 했고 아내가 밥을 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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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및 기초 전공의 엔지니어이지만 마음만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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