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일 돈을 빌리러 다녔다.
나는 아빠다. 그러므로, 자존심이라는 것이 나에겐 사치다. 미친듯이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미친듯이 전화를 했다.
얼마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잔금 3천원을 남기고 통장의 전액을 준 사람.
얼마나 급했으면 나한테까지 왔겠냐며 돈을 준 사람.
월급 곧 있으면 나온다고 월급의 반을 준 사람.
고마운 사람들을 만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by majuang66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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