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시절만의 특권 : 해고라는 이름의 그림

이세련
이세련 · 잘 부탁드립니다.
2021/10/18
'언제까지 일을 안 하고 놀기만 할 것인가?'

문득 든 생각인데, 저는 그게 제일 큰 고민이자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무언가 색다른 직무를 모색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개로 달리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은 출판사 2개월 근무 이후로 전혀 제가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제가 그곳을 못 참고 나온 것도 다 이유가 있었죠. 박봉과 야근에 치이면서까지 버티긴 힘들었습니다.

사람이 두려워서 그 이후 쭉 주로 재택근무를 해 왔습니다. 그렇다고 무인도에서 살고 싶을 정도인 건 아니고요.

아무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이 최고라는 걸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어요. 몸이 아프면 일도 할 수 없으니까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해고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다가왔는데 이제는 그것도 아니라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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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40대의 여성입니다. 글로 저를 치유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들어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모 대학 국문과를 졸업했지만, 어수룩한 학점으로 졸업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는 데다가 직업도 변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얼룩소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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